프로젝트가 끝나면 잘된 일과 아쉬웠던 일을 돌아봅니다. 다만 ‘많이 배웠다’는 말로 마무리하면, 다음에 무엇을 바꿔야 할지는 남지 않습니다. 어떤 판단이 결과에 영향을 줬는지 짚고, 비슷한 일을 다시 맡으면 무엇을 다르게 할지 적으려고 합니다.
AI로 코드를 작성할 때도 결과물과 제가 이해한 것을 따로 봅니다. 왜 이 구조를 골랐는지, 조건이 달라지면 무엇을 바꿔야 하는지 제 말로 설명해봅니다. 막히는 질문은 따로 적어 다시 공부할 내용을 정합니다.
여기에는 무엇을 만들었는지와 함께 왜 그렇게 했는지를 남깁니다. 나중에 생각이 달라지더라도 예전에 쓴 글은 그대로 두고 싶습니다. 다시 읽으면 그때 놓쳤던 것이 보이기도 합니다.
2020년, 직원이 다섯 명 이하인 SI 회사에서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커머스 플랫폼에서 백엔드를 개발합니다.
지금 하는 일
- 커머스의 주문·결제·배송 기능과 클라우드 배포 환경을 다룹니다. 신규 서비스 구축과 운영 중 생기는 문제를 함께 맡고 있습니다.
- 사내 문서를 검색하는 AI 서비스와 팀 공용 개발 도구를 만듭니다. 배포 전 화면 확인과 코드 검증을 반복해서 실행할 수 있게 자동화하고 있습니다.
- 2025년부터 꾸준히 스터디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레디스 같은 백엔드 기술을 함께 공부하고, 각자 고른 방법의 이유를 설명하며 토론합니다.
최근 다룬 문제
- 배포할 때마다 75초쯤 요청이 실패했습니다. 기존 컨테이너가 내려가는 시점과 트래픽이 넘어가는 시점이 안 맞았습니다. 둘을 맞춘 뒤 개발 환경에서 배포 중에 일반 API 요청 1,600건을 보냈고 전부 정상 응답이었습니다.
- 로그인하고 돌아오면 장바구니가 비어 있었습니다. 인증 중에 세션이 여러 번 바뀌는데, 동시에 들어온 요청들이 각자 다른 세션을 만들고 있었습니다. 장바구니를 옮기는 시점을 바꿨고, 로컬 로그인 흐름에서 상품이 남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 부분취소 뒤 매출통계가 1원씩 어긋났습니다. 할인액을 나누면서 남는 잔여 금액이 통계에서 빠지고 있었습니다. 결제·환불 금액은 건드리지 않고 통계 산식만 고쳤고, 개발 DB 356행의 금액이 전부 맞았습니다.